20년차 시니어 아마추어 골퍼인 저는 타이거 우즈 시대를 살았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의 돈독한 관계는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나이키가 클럽 용품 사업에서 철수하기 이전까진 타이 거우즈는 대부분의 골프클럽을 나이키 브랜드가 찍힌 클럽을 사용했습니다.
전부였던 적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기간 대부분의 나이키 클럽을 사용했습니다. 대부분이라 표현하는 이유는 타이거 우즈가 장기간 스카티카메론 퍼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타이거가 애지중지하고 현재도 사용중인 이 스카티카메론 퍼터의 빨간점이 생긴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는데 퍼터 제작과정에서 1g의 오차가 있는 것을 발송 직전에 알게 되었고 퍼터헤드에서 1g을 덜어낸 다음 깎아낸 1g이 있던 퍼터 헤드부분에 타이거우즈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칠해서 타이거에게 보냈고 이후 타이거는 이 퍼터로 골프 역사를 새로이 써내려갔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 덕분인지 타이틀리스트 그룹에 스카웃 되었기 때문인지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가장 성공한 퍼터 브랜드 중 하나가 스카티카메론이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스카티카메론의 서클티 같은 모델들은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단순 골프용품이 아니라 예술품처럼 취급받고 있고 그리고 스카티카메론 퍼터의 성공은 진행형입니다.
스카티카메론에 대한 짧은 역사
골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퍼터만은 스카티카메론 퍼터로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퍼터를 스카티카메론으로 선택하겠다는 생각이 어려운 생각이자 판단이 아니란 것을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것입니다. 신제품들은 가격들이 높아서 중고로 구입한 델마퍼터 입니다.
퍼터 선택당시 일자형(블레이드)스타일 스카티카메론 보다는 말렛형 스카티카메론을 원했고 선택한 모델이 델마퍼터입니다.
퍼터 제작자 스카티 카메론이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라고 합니다. 스카티카메론은 타이틀리스트로 스카웃되고 나서 자기 고향인 캘리포니아 지명을 딴 9가지 클래식 시리즈(뉴포트, 라구나, 델마, 카날리나, 코로나, 라 코스타, 나파, 소나마, 산타페)를 출시했는데 이후 라 코스타는 상표권 분쟁으로 판매 중단되었습니다.
스카티카메론 2008년 셀렉트 시리즈 이후 부터 빨간색 서클 3개가 들어가는 모델이 출시되기 시작습니다. 델마퍼터를 포함해서 스카티카메론 시리즈는 기본 디자인의 변경없이 지속적으로 퍼터의 정확도와 사용편의성을 개선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계속 새로운 퍼터 모델도 출시하고 있는데 2019년에는 신형 말렛 팬텀X와 테릴리움 T22를 출시했고, 2020년에는 스페셜 셀렉트 시리즈를 내 놓는 등 지속적으로 모델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스카티카메론 델마
최근 퍼터의 개선방향은 클럽 전체의 무게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헤드에 무게를 더하는 방식으로 개선되는 것이 개선방향 중 하나이고 또 하나는 최경주 프로가 시작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닌 헤비퍼터그립의 적용이 또 하나의 개선방향이라 생각됩니다.
타이틀리스트 클럽들이 그러하듯 스카티카메론 퍼터도 난이도가 상당한듯 합니다. 그중 델마퍼터는 말렛형과 블레이드형의 중간정도의 헤드를 갖고 있고 퍼팅 스윙궤도도 직선적인 궤도보다는 약간의 타원형 퍼팅궤도에 잘 어울리는 퍼터인데 많이 예민하고 섬세하게 다루어야 하는 퍼터가 델마퍼터 입니다.
델마퍼터, 어렵고 예민하고 섬세하게 다뤄야 해서 일반적으로 중상급자용으로 분류되는 조금 까다로운 퍼터이지만 또한 아름다운 퍼터입니다. 퍼터 선택에 따라 5타는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스코어가 전부는 아닌듯.
조금 까다롭고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델마에 작은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퍼터그립을 오버사이즈 그립이나 오버사이즈 그립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굵은 그립으로 교체하면 어떨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버사이즈 그립이 장착된 캘러웨이 오딧세이 퍼터를 구해서 사용 중인데 정이 안가서 델마의 그립을 교체하고 델마로 원복할까를 생각중입니다. 골프가 스코어는 전부가 아니라 말씀드렸지만 그렇다고 무시는 할 수 없기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보려 합니다.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연휴되시길 바라면서 감성 골프용품의 끝판왕인 스카티카메론 델마 퍼터 소개였습니다.